어젯밤 경기도 안성에 사는 2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안성의 모든 고3 학생들도 첫 등교가 하루 연기됐습니다.
대규모 감염을 막으려는 조치였다고 해도 안성지역만 정상 수업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이 사는 안성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 남성은 지난 15일, 이태원을 방문한 군포 거주 확진자와 안양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오늘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 첫날이었지만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안성의 고교 9곳 모두 등교 연기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 인터뷰(☎) : 안성교육지원청 관계자
- "확진자가 학교 인근에 있는 아파트에 있었고요. 밀접 접촉자의 자녀가 관내 고등학교 3학년입니다. 동선이 전혀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학했다간…."
하지만, 학생이 감염된 것도 아닌데 전면 등교 중지는 지나치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내일은 전국에서 연합학력평가가 치러지는 날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안성지역 고등학생
- "(혹시나 계속 등교 미뤄지면) 많이 진도도 느려지고 대학 입시 준비도 좀 늦어지니까 나중에 다른 (지역 학생과) 격차가 좀 날까 봐…."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경기도 교육청은 안성지역 고등학교 3학년에 대해 오늘 하루만 등교를 중지하고 내일부터는 철저한 방역 속에 정상 수업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