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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매일경제 |
'고3' 첫 등교일인 오늘(20일) 수도권 교실이 코로나19로 인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등교 당사자인 고3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다른 학교 학생까지 수업중 귀가하는 일이 벌어졌는가 하면 일반인 양성 판정으로 지역 전체 고교생이 등교를 못하기도 했습니다.
학원강사발 관련 코로나19 확진환자가 20여명을 넘어선 인천에서는 오늘(20일) 등교 대상인 고3 학생 2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계획된 수업 일정이 어그러졌습니다.
고3 학생의 양성 판정 결과를 통보 받은 인천시교육청은 해당 고교와 인근 2개교 등 3개교의 등교를 금지했다 오전 10시쯤 5개구 66개교 등교 학생에게 귀가 조치를 내려 종일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연수구 소재 송도고 한 학생은 "3교시 한문 수업을 듣는데 중간에 귀가하라는 방송이 나왔다"면서 "향후 등교 일정도 알려주지 않아 당장 내일 모의고사와 수능 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인천 125개 고교중 절반의 학생이 첫 등교 당일 집으로 귀가한 초유의 사태는 인천 미추홀고 소재 모 고등학교 학생 2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들 학생은 지난 6일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 2층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노래방은 앞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25살 학원강사의 수강생(고3·인천 119번 확진자)과 그의 친구(인천 122번 확진자)가 지난 6일 방문한 곳입니다.
아직 확진판정을 받은 고교생 2명의 동선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인천시교육청은 학생 보호 차원에서 확진자 고교가 위치한 인천 남부권역 5개구소재 고교(중구 14·동구4·미추홀구 15·연수구 16·남동구17)에 대해 귀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인천교육청은 "향후 일정에 대해 내부 협의중"이라면서 "추가 확진 여부에 따라 초·중·고 등교수업을 전면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475개교 11만3435명의 고3 학생이 재학중인 경기도에서도 안성 소재 9개교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못했습니다.
전날 오후 10시 안성시 석정동 W아파트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남성은 군포 33번째 확진자인 20세 남성과 지난 15일 안양시 만안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확진자 이동 동선이 아직 세부적으로 공개되지 않아 혹시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등교 중지 명령을 내리고 원격 수업을 한 것"이라면서 "추후 경과를 보고 등교를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