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기억연대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 후원금 회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여섯 분이 지내는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에서도 후원금과 관련된 문제가 나왔습니다.
후원금이 엉뚱한 곳에 쓰인다는 내부 고발입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생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여섯 분이 생활하는 경기 광주 나눔의 집입니다.
후원금 회계 논란이 불거진 정의기억연대와 함께 대표적인 위안부 피해자 지원 단체로 꼽힙니다.
이곳에서도 후원금이 부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나눔의 집 직원 7명은 "사실상 무료 양로시설일 뿐, 치료나 복지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할머니의 병원 치료비와 물건도 개인 이름으로 지출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나눔의 집이 후원금으로 60억 원이 넘는 부동산과 70억 원이 넘는 현금 자산을 쌓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경기도는 이미 특별지도점검에 나섰고 경찰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나눔의 집 운영진은 폭로 대부분을 부인했습니다.
"후원금 적립은 할머니 사후에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쓰기 위한 것"이라면서 할머니를 방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공동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