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5월 초가 아닌 4월 말부터 시작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렇다면 최초 감염원을 찾을 수 없다는 얘기죠.
전민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이 4월 말 성소주자 모임을 통해 시작됐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후 이태원 클럽이 더 큰 확산의 매개체가 됐다는 판단입니다.
▶ 인터뷰 :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4월 말에 이 집단, 초기 환자들의 모임을 통해서 감염이 됐고 그 이후에 이태원의 유흥업소를 통해서 좀 더 확산되지 않았을까…."
이 경우에는 최초 전파자를 찾는 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방역당국은 가장 우려하는 상황이 벌어진 셈입니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는 오늘 낮 12시 기준 170명으로, 한 확진자가 증상 발현 사나흘 전 부천의 한 나이트 클럽을 방문해 추가 감염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14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는 생활방역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59%로 우세했습니다.
정부는 클럽과 주점, 노래방을 포함해 환기가 잘 안되는 밀폐된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를 재차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