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참사 추모 집회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홍모 씨 등 2명이 구속됐습니다.
하지만, 경찰관을 폭행하고 신용카드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박 모 씨는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주말 용산참사 추모 집회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홍모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 등은 지난 7일 오후 9시20분께 종로 6가 거리에서 발생한 경찰관 집단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모집회 도중 돌을 던지거나 경찰 무전기를 탈취하는 등 불법시위를 벌인 혐의 등으로 함께 구속영장이 신청된 송모씨에 대해서는 범죄 가담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영장이 기각됐습니다.
경찰은 연행자 8명 중 홍씨를 포함한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1명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지휘했습니다.
한편, 경찰관을 폭행하고 신용카드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박 모 씨에 대해서는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씨가 지난 9일까지 타인 명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지인 여러 명에게 집중적으로 전화를 건 것으로 파악했지만, 그 이후 전화기 전원을 꺼 놓은 채 사실상 잠적해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용의자 박 모 씨에 대해 지난 9일 출국 금지한 상태입니다.
박씨가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본 등 외국으로 10여 차례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고 그의 해외 도피를 차단하기 위해섭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번 사건의 수사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수사 전담팀을 확대개편한 '특별수사본부'를 서울청 내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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