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이 학생이 있는 각 가정에 농산물 꾸러미 배송을 시작했습니다.
개학 연기로 남게된 학교 급식 예산을 사용하는건데, 가정과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점심을 앞둔 시간, 세 자매를 둔 가정에 택배가 날아듭니다.
-"이게 뭐에요"
-"농산물 꾸러미 입니다. 맛있게 드세요"
오이와 고추 등 싱싱한 채소 13개 품목으로 구성된 3만 원 상당의 농산물 꾸러미입니다.
경상남도와 경남교육청이 도내 전 학생 가정에 농산물 꾸러미 배송을 시작했습니다.
학교 급식 예산으로 지역 농가의 친환경 농산물을 구매해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겁니다.
농민을 돕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가 하면 공공 일자리도 창출해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경남도지사
- "농민들이 그동안 직접적인 손해를 입고 있었는데 그나마 숨통이라도 트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 박종훈 / 경남교육감
- "이런 상황이 좀 더 길어지면 이 꾸러미 사업을 한 번 더 시행하는 것도 저희는 적극적으로 생각할 것이고요."
농산물 검수와 포장은 학교 영양교사와 농협이 맡아 안전을 책임집니다.
농산물 꾸러미 배송 사업은 다음 달 중순까지 도내 37만 5천 명의 학생 가정을 대상으로 이어집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