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주에서 발생한 빌라 화재로 영아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화마 속으로 들어가려는 엄마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이날 보도된 MBC 영상에 따르면, 빌라 2층 창문 난간에 한 여성이 매달려 안간힘을 쓰다가 아래로 미끄러졌습니다.
이 여성은 불이 나자 2층 창문 밖으로 나온 아기 엄마였는데, "안에 아이가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15분쯤 제주시 이호2동 4층짜리 빌라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20분 만인 1시 38분에 큰 불길을 잡고
아기 엄마인 이 여성은 안면부와 목 부위에 2도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기 물건들이 있던 방에서 불길이 시작돼 거실로 번진 것으로 보고 아이 엄마의 상태가 호전 되는 대로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