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또다른 2차 집단감염 우려 지역이 또 나왔습니다.
서울 종로구 낙원동입니다.
낙원동은 이태원과 더불어 특정 성소수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죠.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 중 8명의 동선이 낙원동 일대에서 나타났습니다.
4명은 6일부터 7일 사이 낙원동 술집 두 곳을 갔고, 다른 2명 역시 같은 술집을 4일과 6일에 방문했습니다.
바로 옆 익선동에도 확진자 두 명이 4일 저녁 머물렀습니다.」
이번 일의 진원지 이태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사태의 시작은 성 소수자들이 주로 찾는 곳이었습니다.
「첫 확진자인 용인 66번 환자가 클럽 5곳을 방문했죠.」
그런데 성소수자가 주로 찾는 클럽이 아닌곳들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사태의 국면이 달라졌습니다.
용인 66번 환자가 방문한 곳이 아니라서 또다른 감염경로도 찾아야 하는데다,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 클럽은 이태원에서 하루 평균 1,500명이 방문하는 곳이라 감염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 용산구가 해당 클럽 방명록을 입수해 1,410명 중 78%인 1,094명에 검사 안내를 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확진자가 발생했거나 방문한 성소수자 위주의 클럽이 아닌 곳도 총 4곳이라 전수조사 대상도 9곳으로 늘었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로 지금까지 전국에서 2만 2천여 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태원 인근 한남동에 선별 진료소가 긴급히 추가 설치됐고, 익명 검사가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앵커멘트 】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로 지금까지 전국에서 2만 2천여 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태원 인근 한남동에 선별 진료소가 긴급히 추가 설치됐고, 익명 검사가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여기는 이태원과 가까운 서울 용산구 보건소입니다. 오전부터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남녀노소에 외국인도 섞여 있습니다.
줄은 좀체 줄어들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용산구 보건소 직원
- "더 가세요, 더. 간격 쭉 벌리고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으려면 최대한 빨리, 많이 검사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용산구는 보건소와 가까운 공영주차장에 선별 진료소를 하나 더 설치했습니다. 의료진과 직접 접촉하지 않는 워킹스루 방식입니다. "
이태원 집단감염과 관련해 지금까지 전국에서 2만 2천여 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검사량 폭증은) 익명검사가 자발적 검사를 이끌어내는 데 큰 효과가 있다는 방증이며…."
정부는 익명 검사를 전국의 보건소로 확대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