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클럽에 갔던 인천의 20대 학원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강사와 접촉한 학생들과 학부모 등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의 한 학원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20대 강사 A씨가 이달 초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클럽 방문 후에도 4시간여 동안 마스크를 쓰지 않고 강의했는데, 확진 나흘 만에 11명을 추가 감염시켰습니다.
A씨의 수업을 듣던 고등학생 5명, 그리고 같은 학원 동료교사 1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학원 수업뿐 아니라 개인 과외도 이어갔던 A씨는 과외를 받는 여중생과 그 형제, 어머니도 감염시켰습니다.
바이러스는 과외를 받던 여중생 형제의 또 다른 과외교사에까지 미쳤는데, 이태원 클럽 발 감염 중 첫 3차 감염 사례로 추정됩니다.
감염된 학원생 2명이 서로 다른 교회 두 곳에 다녀온 사실이 확인되며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해당 교회 신도 1천여 명은 코로나19 긴급 검사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