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서울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등 이동이 어려울 정도로 혼잡할 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지하철을 탈 수 없습니다.
시행 첫날, 일부 시민들이 마스크를 갖고 오지 않아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출근 시간대 서울 도심의 한 지하철역입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이 개찰구를 통과하려하자 역무원이 제지합니다.
(현장음)
- "지하철 혼잡도 때문에 마스크 착용하고 타셔야 합니다."
- "¨."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오늘부터 지하철이 혼잡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탑승할 수 있게 했습니다.
혼잡도 150%가 기준으로 전동차 안에서 옆 사람과 어깨가 살짝 닿은 상태로 휴대전화를 볼 수 있을 정도일 때입니다.
혼잡도 170% 이상에선 기관사의 판단에 따라 무정차 통과도 가능합니다.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서울시는 마스크를 갖고 오지 않은 승객들을 위해 모든 역사의 자판기와 통합판매점 등에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시민 대부분은 약간의 불편을 감수할 수 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 인터뷰 : 김하진 / 서울 행당동
- "출퇴근 시간에는 사람이 많으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괜찮은 것 같아요."
강남과 홍대입구 등 혼잡이 심한 역엔 승차 대기선과 안전거리를 지키며 전동차에 탑승할 수 있도록 안전요원도 배치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