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갓갓' 문형욱은 안성 거주‧이공계생…18일 포토라인 선다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최초 개설자(대화명 '갓갓')인 대학생 문형욱(24)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3일 오후 1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갓갓' 신상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문 씨는 경기 안성에 거주, 수도권 한 대학 이공계열 4학년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는 18일 문형욱을 검찰에 송치할 때 마스크나 모자로 가리지 않고 그의 얼굴을 공개할 방침입니다.

경북경찰청 측은 "피의자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 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반복적이다"며 공개 이유를 밝혔습니다.

문형욱은 미성년자 다수를 상대로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대화방에 배포한 혐의, 아동복지법 위반, 강요, 협박 등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 같은 대화방 공범 등 3명의 신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