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종 '대장주'인 엔씨소프트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오늘(13일) 증권사들이 잇따라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습니다.
향후 신작 출시 일정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게임업계의 수혜 가능성을 고려하면 추가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MMORPG)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기존 예상을 웃도는 매출을 내면서 엔씨소프트의 견조한 매출 창출 능력을 과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신작 출시와 해외 진출 일정 또한 연내로 가시화함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향후 본격적인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종전 84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전 거래일인 어제(12일) 종가(74만7천 원)와 비교하면 삼성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 대비 엔씨소프트의 주가 상승 여력은 33.87%에 달합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신작 출시 일정이 당초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신작 관련 모멘텀과 실적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 도래했다"며 목표주가를 85만 원에서 90만 원으로 올려 잡았습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하반기 신작 게임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에도 '아이온2'와 '프로젝트 TL(가칭)' 등 다수의 신작 개발 및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엔씨소프트의 탄탄한 실적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목표주가는 종전 82만 원에서 9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게임 업계의 수혜를 반영해 관련 업체의 가치를 재평가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사용 시간이 증가하는 가운데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들어가면서 당분간 게임 업종의 수혜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게임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상승에 맞춰 국내 게임 업체들의 목표 가치에 대한 눈높이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외에도 한국투자증권(80만 원→85만 원), 메리츠증권(82만 원→87만 원), DB금융투자(84만 원→97만 원), KTB투자증권(
앞서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7천311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4%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2천414억 원으로 204% 증가해 작년의 3배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