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의 익명 검사를 하자 선별진료소는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어제까지 전국적으로는 1만 명을 넘었는데요.
오늘 일부 선별진료소는 밀려드는 인파로 검사가 조기마감되기도 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태원 인근 선별진료소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24시간 운영되는 선별진료소지만 대기줄은 쉽사리 줄지 않습니다.
대학병원의 선별진료소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익명 검사자
- "이태원 사례는 성소수자와 관련이 있고 성소수자는 아직 한국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익명 검사가) 많은 숨은 사람들한테 좋은 것 같아요."
서울시가 이태원 클럽 관련자들을 익명 검사하자 검사자가 평소보다 두 배로 늘었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검사자들이 몰리며 일부 보건소에선 검사가 조기마감돼 시민들이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 인터뷰(☎) : 보건소 관계자
- "장비가 부족하거나 그런 건 아닌데 물리적으로 시간이 소요되는데 무한정 기다린다고 검사를 할 수가 없잖아요."
경기도 등 인근 지자체의 선별진료소를 찾는 사람도 늘며 전국의 이태원 관련 검사자는 1만 300여 명에 이릅니다.
방역당국은 다른 지자체에 대해서도 익명검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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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양희승·이형준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