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착취물 공유 대화방의 시초격인 'n번방'의 운영자 '갓갓'은 24살 남성이었습니다.
'박사방' 조주빈과 '고담방' 와치맨에 이어 갓갓까지, 텔레그램 성범죄 사건의 3대 주범이 모두붙잡혔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갓갓은 올해 초 박사방 조주빈과 텔레그램에서 만나 자신은 자수해도 감옥에 가지 않을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조주빈이 목소리가 증거라고 언급하자, 다 변조한 거라며, 사용하던 인터넷도 모두 가짜였다고 여유를 보였습니다.
이랬던 갓갓도 경찰이 ID와 IP를 추적한 끝에 10개월 만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지난 토요일 경찰에 소환된 24살 남성은 "자신이 갓갓이 맞다"고 자백했고, 그 자리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경북지방경찰청 관계자
- "순순히 시인한 건 아니고요. 계속 부인했었죠. 계속 부인하다가 끈질긴 추궁 끝에 시인을 (했습니다.)"
박사방 조주빈과 고담방 와치맨에 이어 갓갓까지, 텔레그램 성범죄 3대 주범이 모두 붙잡혔습니다.
조주빈의 공범으로 알려진 사마귀만 실체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직 갓갓과 조주빈의 공모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갓갓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구체적인 범죄 혐의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이르면 이번 주에 신상공개 여부도 결정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