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기간에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했다 경찰에 붙잡힌 30대 남성이 지정 시설에 격리됐었는데요.
그런데 이 남성, 지정 격리시설에서도 2차례나 도주를 시도했다 결국 구속됐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9일 멕시코에서 미국을 거쳐 입국한 30대 남성.
자가격리 8일째인 지난 6일 무단이탈해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하다 현형범으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스마트폰 2대 가운데 1대만 보건당국에 신고한 뒤 자가격리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집에 놓고 외출했었습니다.
경찰에 붙잡히기 전까지 담당 구청은 이 남성의 무단이탈 사실을 몰랐습니다.
▶ 인터뷰(☎) : 부산 서구보건소 관계자
- "절도사건 현행범으로 체포돼 부산사상경찰서에서 조사 중에 자가 격리자인데 이탈한 것을 알게 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일단 집으로 돌려보냈는데, 5시간 뒤 또 집을 나갔다 다시 붙잡혔습니다.
결국, 이 남성은 한 호텔에 강제 격리됐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지정 격리시설인 이 호텔에 격리됐던 30대 남성은 이곳에서도 2차례나 무단이탈을 시도했습니다."
자가격리 기간 중 절도에 4차례나 자가격리를 위반한 남성은 결국 구속됐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