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습니다.
방역당국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던 접촉자들 중 오늘 하루에만 1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발표 이후에도 2차 감염자와 군인 1명이 또 확진됐는데요.
정부는 전국 유흥시설에 대해 한 달간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방역지침 준수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일 새벽 이태원 클럽과 주점을 방문했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 중 추가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 "오늘 0시 이후 발생한 13명 가운데는 확진 환자의 직장동료 1인과 클럽에서 접촉한 12명의 확진이 확인되었고, 이 가운데는 외국인 3명과 군인 1명 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울 11명, 경기도 2명으로 연령대는 19세부터 37세 사이의 젊은층입니다.
발표 이후에도 인천에서 1명이 2차 감염됐고, 클럽에 방문한 군인 1명이 추가됐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입니다. 확진자는 이곳과 함께 주점 2곳을 더 방문했는데 이들 세 곳의 당일 방문자는 1,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서울시 등 17개 지자체와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전국 유흥시설에 대해 한 달간 운영자제를 권고했습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클럽 등 유흥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등 밀폐된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방역지침 준수를 하는 행정명령을 오늘 저녁 8시부터 발동할 예정입니다."
집단감염 우려가 다시 커진 가운데, 방역당국은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다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지는 추이를 지켜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