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클럽 방문 군인 1명 확진…종로구 17번 환자와 친구

'용인 66번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킹클럽에 있던 군인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용인시는 8일 처인구 금학로 독신자 숙소에 혼자 거주하는 29세 한국인 남성 A 씨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육군본부 직할의 육군중앙보충대대 소속 군인(장교)인 A(68번 확진자) 씨는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종로구 17번 환자와 친구 사이입니다.

두 사람은 지난 1일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5시 10분까지 5시간 넘게 킹클럽에 있었습니다.

용인 66번 확진자가 방문한 시간대(1일 오후 11시~2일 오전 4시)와 대부분 겹칩니다.

A 씨는 8일 오전 8시 30분 육군본부로부터 종로 1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은 뒤 오전 9시 처인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오후 4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병상배정을 받기 위해 군부대 독신자 숙소에서 격리 중입니다.

A 씨는 비염 등으로 인한 만성적인 기침과 가래가 있지만, 코로나19와 관련한 특별한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용인 66번 확진자와 직접적인 관련성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로써 이태원 클럽 방문에 따른 용인지역 감염자는 66번 확진자, 66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67번 확진자), 군인(68번 확진자) 등 3명으로 늘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