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해에서는 양식 해삼 수확이 한창인데요.
이를 노린 도둑이 활개치고 있습니다.
주로 새벽 시간에 잠수 장비로 해삼을 싹쓸이해가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해 양식장에서 해삼 수확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작업을 마치고 나온 해녀의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해삼 수확 해녀
- "도둑맞았나 해삼이 별로 없어요. 예전 같지 않아요."
바닷속을 촬영한 영상입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 해삼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1kg에 3만 원의 비싼 가격에 팔리다 보니 해삼 도둑이 활개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갑수 / 피해 어민
- "종패를 뿌려서 2~3년을 기다려 가며 수확하는데 하루 저녁에 이걸 훔쳐가면 생계가 막막합니다."
최근엔 500kg이 넘는 해삼을 훔친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해경이 압수한 물품입니다. 피의자들은 이 잠수복을 착용하고 바다에 들어가 해삼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촌 마을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 인터뷰 : 김민철 / 군산해경 형사기동정
- "최근 3~4년 전부터 군산에 해삼이 많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올해는 전국 각지에서 해삼을 불법 포획하려고 왔다는 첩보가…."
해경은 양식장 주변에 경비정을 배치하고 해삼 지키기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