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에 거주하는 29세 남성 A(66번 환자)씨와 관련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오늘(8일)까지 15명이 확인된 가운데, 방역당국은 적극적인 진단검사를 강조했습니다.
방역당국은 A 씨와 동선이 꼭 일치하지 않더라도 비슷한 시간대에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 방문자 중 유증상자에게 검사를 권고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일 0시에서 오전 4시까지 이태원 일대 클럽과 주점 등을 방문했습니다.
0시∼오전 3시 30분에 '킹클럽', 오전 1시∼1시 40분에 '트렁크', 오전 3시 30∼50분 '퀸'을 방문했습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의 동선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2일 오전 0∼4시에 3개 업소가 아니더라도 이태원에 있는 클럽이나 유흥시설을 방문하신 분 중에서도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관할 보건소 또는 1339를 통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특히 "코로나 유행은 계속 진행 중"이라며 "일상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번 유흥시설 감염 사례는 느슨해진 방역수칙 준수에 경각심을
이어 "이번에 발생한 집단감염이 비단 유흥시설에서만 발생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며 "환기가 안 되는 밀폐·밀집시설이라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고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았다면 유흥시설·다중이용시설·직장·종교시설·생활체육시설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는 사실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