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성금이 어디에 쓰이는지도 모른 채 이용만 당했다"고 주장하며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등 관련 단체를 비판하자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이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윤 전 이사장은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 순번 7번을 받아 당선됐다.
윤 전 이사장은 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해명 글을 올리고 "정의연 활동과 회계 활동은 정말 철저하게 관리하고 감사받고 보고하는 과정을 거친다"며 "할머니들께 드린 지원금 등의 영수증은 할머니들의 지장이 찍힌 채 보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오늘(7일) 오전에 이용수 할머니와 통화를 하는 중 할머니의 기억이 달라져 있음을 알았다"며 " "2015년 12월 28일 한일 외무장관이 발표했던 10억엔이 들어오는 위안부 합의해 대해서도 이 할머니는 일찌감치 사무실로 와서 저와 변호사 등과 함께 TV로 한일합의 발표를 봤고 끝나자마자 같이 기자회견을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대구 남구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에) 현금 들어오는 거 알지도 못하지만 성금·기금 등이 모이면 할머니들에게 써야 하는데 할머니들에게 쓴 적이 없다"며 "수요집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낸 성금은 어디 쓰는지도 모른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이 할머니는 이어 2015년 12월 28일 한일 외무장관이 발표했던 '위안부 합의'를 거론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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