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사흘만에 첫 지역사회 감염자로 판정된 경기 요인시 거주 20대 남성 A 씨가 지난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5개 클럽과 주점을 다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용산구는 그제(6일) 확진된 이 환자(경기 용인시 66번 확진자)의 용산구 내 역학조사 결과를 어제(7일) 오후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동선에 따르면 A 씨는 간선급행 8100번 버스를 타고 용산구로 이동, 1일 오후 10시57분부터 다음날인 2일 0시19분까지 1시간 22분간 우사단로의 주점 '술판'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이어 0시20분부터 3분간 인근 편의점에 갔다가 0시24분부터 36분간 클럽 '킹클럽'에 있었습니다.
또 오전 1시 6분부터 25분간 주점 '트렁크'에 머물렀습니다. A 씨는 오전 1시 40분부터 10분간 또 다른 클럽에 갔으나 방역당국은 이 클럽의 이름을 즉각 공개하지 않고 접촉자가 있는지 추가로 확인중입니다. 오전 2시에는 다시 킹클럽을 가서 1시간10분간 있었으며 오전 3시11분부터 1분간 인근 편의점에 들렀다가 오전 3시32분부터 15분간 주점 '퀸'에 있은 후 택시를 타고 용인 자택으로 귀가했습니다.
A 씨는 용산구 우사단로 일대 클럽과 주점에서 입실할 때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오전 3시 11분부터 1분간 편의점에 들렀을 때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다만 당시에는 편의점 종업원이 마스크를 끼고 있어 결과적으로 접촉자는 없었던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파악된 A 씨의 접촉자는 57명이며, 그중 경기 안양시 평촌동
방역당국은 A 씨가 2일부터 발열, 오한, 설사 등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A 씨는 5일 오전 경기 용인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그 결과가 그제(6일) 양성으로 나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