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 정경심 교수 재판에는딸 조민 씨의 친구들이 증인 출석해 본인들이 받은 서울대 인턴십 증명서에 대해 "스펙 품앗이가 맞다", "기억이 안 난다"며 엇갈린 증언을 내놨습니다.
정 교수 측은 "증인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정경심 교수 측이 낸 의견서엔 정 교수가 2012년 9월 동양대 직원에게서 표창장을 발급받았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재판장은 재판 시작에 앞서 "직원이 발급에 재발급도 했다면서 왜 정 교수 컴퓨터에서 표창장 직인파일이 발견됐냐"라며 정 교수에게 추가 의견서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이어 딸 조민 씨의 한영외고 같은 반 친구인 장영표 단국대 교수의 아들 장 모 씨, 조 전 장관의 대학 동기 박 모 변호사의 아들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컴퓨터를 압수수색하면서 이들 3명이 2009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증명서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장 씨는 "해당 스펙이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 어떻게 기재됐는지 모른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버지가 조민 스펙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줘서 저도 제 스펙을 만드는 데 조 전 장관의 도움을 받았다"면서,
"스펙 품앗이가 맞냐"라는 검사 질문에 "그런 의미"라고 검찰에서 진술한 사실에 동의했습니다.
박 씨 역시 인턴쉽 증명서를 받았던 경로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정 교수 측은 어떤 직원이 문제의 표창장을 발급했는지 밝히지 않았고, 증인 진술엔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