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3차 합동감식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최초 발화 지점도 정확히 특정하지 못하고 있어 조사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 합동 감식단이 들어갑니다.
3번째 합동 조사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6개 기관이 동원됐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합동 감식단은 앞서 두 차례 진행된 조사와 마찬가지로 불이 처음 시작된 지점과 화재 원인을 확인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층별로 이뤄진 여러 공정작업이 어떻게 진행됐는지도 조사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요섭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유의미한 증거 여부는 전문 감정 기관에서 감정 결과를 받아봐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추가 합동 감식 예정은 없습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2명을 출국금지하는 등 관계자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시 작업자 등을 상대로 우레탄폼 작업과 용접 작업이 어떻게 진행됐는지를 확인 중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참사와 관련해 해당 시공사를 상대로 2주간 특별 감독을 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