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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 [사진출처 = 연합뉴스] |
경기남부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일 김 전 회장을 수원여객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면서 압수한 현금 60억3000만원을 같이 보냈다고 6일 밝혔다.
60억3000만원중 55억원은 서울의 한 물품보관소에 보관돼 있었고, 나머지 5억3000만원은 김 전 회장이 머물던 서울 빌라에서 발견한 것이다.
특히 55억원은 항공기내 반입이 가능한 작은 규모의 여행용 가방 3개에 5만원권 현금 다발로 각 각 20억 원 안팎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돈의 출처에 대해 김 전 회장은 "재향군인회의 돈"으로만 진술했고, 구체적으로 어떤 성격인지에 대해서는 입을 닫아 검찰이 향후 풀어야할 숙제가 됐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 횡령 혐의외에도 라임사태 주범,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인수한 뒤 300억 원대 고객 예탁금을 빼돌린 혐의 등도 받고 있어 해당 사건과 연관된 돈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행용 가방이 발견된 물품보관소는 이사를 할때 잠시 짐 등을 맡겨 놓는 곳"이라면서 "(김 전 회장은) 돈의 출처에 대해 재향군인회 자금이란 정도의 진술을 한 상태여서 검찰에서 추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수원여객 재무 담당 전무이사 A 씨 등과 공모해 수원여객 자금 241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김 전 회장은 경찰 수사를 받다 잠적해 도피행각을 벌이던중 올해 초 1조6000억원대 피해액이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전주(錢主)이자 정관계 로비의 핵심 인물로 꼽히면서 수원여객 횡령 사건과의 라임사태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수원여객은 김 전 회장 등이 회삿돈을 빼돌리기 전 다른
라임 측은 이 회사에 수원여객 인수자금을 빌려주는 대신 A 씨를 경영진으로 고용할 것을 요구했고 A 씨는 전무이사가 된 뒤 회삿돈을 빼돌려 달아났다. 그는 현재 중국에서 도피 행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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