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초등생 남매 살인범은 충격적이게도 남매의 엄마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평소 불면증과 우울증으로 시달리다 아이들을 살해했다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들어보시겠습니다.
안형영 기자.
【 기자 】
네. 사회부입니다.
【 앵커멘트 】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지난달 28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숨진 남매를 살해한 범인은 남매의 어머니 이 모 씨였습니다.
병원 간호조무사인 33살 이 씨는 감기약이라며 수면유도제를 자녀들에게 먹인 뒤 끈으로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외부 침입과 피해자들이 반항한 흔적이 없었고, 부검 결과 수면유도제 성분이검출된 점 등을 토대로 이 씨를 추궁해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조사결과 이 씨는 병원에서 마약성분이 있는 수면유도제와 주사기를 몰래 갖고 나와 보관하다가 범행 당일 남매에게 감기약이라고 속여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특히 범행 후 강도사건으로 위장했느네요.
숨진 남매를 거실로 옮겨 놓고 옷가지를 흩트려 놓고 나서 남편을 만나 경찰에 신고한 것입니다.
이 씨는 평소 두통과 불면증에 시달려 병원에서 수면유도제를 갖고 나왔다며 우울증으로 시달리는데다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남매의 장례를 치르고 나서 강원도 영월에 있는 지인의 집에 숨어 있다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