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인 손정우(24)씨가 국내에서 징역형을 마친 가운데, 범죄인 인도 절차를 거쳐 미국으로 송환되는 것은 가혹하다며 손 씨의 아버지가 국민청원과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
아버지 손씨가 4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을 보면, 아들의 범죄는 용돈 벌이로 IMF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워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범죄를 저지르게 됐다고 설명하며, "아빠인 입장에서 아들을 사지인 미국으로 어떻게 보내겠냐. 미국에서 자금세탁과 음란물 소지죄로 재판을 받는다면 100년 이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아들이 음식문화와 언어가 다른 미국에서 교도소 생활을 하는 것은 본인이나 가족에게 너무나 가혹하다"며 "아들은 학교에 다니지 않아 범죄의 심각성을 몰랐을 거다. 강도·살인·강간미수 등의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버지 손 씨는 범죄인 인도심사 사건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20부(강영수 정문경 이재찬 부장판사)와 범죄인 인도를 담당하는 법무부 국제형사과에도 이런 내용을 담아 A4용지 3장 분량의 자필 탄원서를 냈습니다.
또 최근에는 법무법인 고도를 선임해 대응에 나
한편, 서울고법 형사20부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손정우에 대한 범죄인인도 심사 청구와 관련해 심문기일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당사자인 손정우가 직접 법정에 출석해 의견을 밝힐 것으로 보이며, 심문기일은 관련법에 따라 공개로 진행됩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