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교통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 '민식이법'을 풍자한 모바일 게임이 출시돼 논란입니다.
민식이법 자체를 희화화하고 고인을 모욕하려는 의도가 내비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문제의 게임은 '스쿨존을 뚫어라-민식이법은 무서워'로, 지난 2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됐습니다.
이 게임은 4일 오전 11시 현재 100여 회 다운로드됐으며 '전체 이용가' 등급이 적용됐습니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 비판에 휩싸이며 한때 플레이스토어에서 접근이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4일 오전 문제없이 다운로드되고 실행됐습니다.
게임의 소개에는 '무서운 민식이법이 시행되었다. 어쩔 수 없이 스쿨존에 들어오게 된 택시기사, 과연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까?'라고 적혔습니다.
게임의 목표는 어린이보호구역 안에서 택시를 운전하며 도로에 뛰어드는 어린 학생을 피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으로 책가방을 멘 채 갑자기 차량 앞에 등장하는 학생들을 좌우로 피
해당 게임을 평가하는 리뷰란에는 '고인 모욕을 멈춰 달라', '법을 조롱하는 게임이다'라는 등의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다만 일부 사용자는 '생각보다 재밌다', '최고의 게임'라고 반응하는 등 별다른 문제의식을 갖지 않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