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 화재 참사 나흘째입니다.
오늘 하루 화재원인을 찾는 감식은 중단됐습니다.
희생자들의 유해 일부가 창고 안에 남아 있어 이를 수색하기 위해서인데요.
화재 원인 규명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과학수사 요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불이 난 물류창고의 잔해 속에 있을지 모를 사망자들의 유해를 찾는 작업입니다.
7시간 동안의 수색 끝에 경찰은 유해로 추정되는 물체 2점과 휴대전화 1개를 찾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맡겼습니다.
경찰은 미처 끝내지 못한 수색을 한 차례 더 진행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정요섭 /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국과수 감정결과를 받아봐야 정확히 신체 일부인지 아닌지 이런 부분이 확인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육안으로는 정확히 뭐라고…."
정밀수색에 따라 현장감식은 하루 중단됐습니다.
화재 원인과 책임 규명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화재 당시 안전관리자가 건물 안에 없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감리업체는 관리자가 있었다는 정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인화성 증기를 발생시키는 우레탄폼 제작과 산소용접이 동시에 진행된 것으로 의심되지만, 이 역시 인과관계 규명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밀수색을 마무리하는 대로 3차 감식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