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산불은 오늘 오전에 완전히 진화가 됐다고 하는데, 지금 이 시각 강원도 고성 화재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 질문1 】
민지숙 기자? 현재 잔불 정리도 마친 상황이라구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최초 발화 지점인 고성군 도원리 주택 앞에 나와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주불은 오전 8시에 12시간만에 잡혔고, 한시간 뒤엔 잔불 정리까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오후 1시쯤엔 전국 소집령이 해제되면서 서울과 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 온 소방 인력들은 먼저 철수했고, 오후 6시부터는 강원 지역 소방대원들 역시 복귀를 시작했습니다.
산림청은 하루종일 헬기를 띄워 잔불이 재발화하지는 않는지 뒷불감시 작업을 계속했는데요.
현재는 별 문제가 없다고 보고 헬기들도 철수한 상태입니다.
【 질문2 】
합동 감식이 진행되었다구요? 화재 원인은 나온 게 있습니까?
【 기자 】
네 오늘 오전 10시부터 약 5시간 가까이 최초 발화 지점인 이곳에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이 진행됐는데요.
산림 당국은 이번 산불이 주택에서 발생한 불씨가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차 감식 결과 경찰도 전원주택에서 나무를 떼는 보일러, 즉 화목 보일러가 과열되면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요.
인근 주민에 따르면 집주인이 나무를 태우는 과정에서 불씨가 옮겨 붙었을 가능성도 점쳐 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얘기로는 불을 피우다가 전화를 받고 잠깐 나갔다가 들어온다는 게 그렇게 된 건가 봐 "
경찰은 현장에서 수거한 증거물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정밀 분석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 다른 요인으로 인해 화재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목격자를 상대로 조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고성 산불 현장에서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