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이 발생한 지역은 지난해에도 대형 산불이 난 곳과 가까운데요.
다행히 지난해와 달리 피해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4월 초 발생한 고성 산불.
도내 5개 시군에서 발생한 당시 산불로 축구장 면적 4천 개에 달하는 산림이 소실되고 이재민은 1,500여 명에 달했습니다.
이번 산불은 지난해 피해 지역에서 불과 7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태백산맥 동편인 양양과 간성 사이에서 부는 바람인 양간지풍이라 불리는 국지적 강풍이 이번에도 산불 확산을 키웠습니다.
다행히 지난해와 다른 점은 바람 세기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산불 진화 당시 순간 최대풍속은 초당 30m에 달했지만 이번엔 초당 15m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산림청 관계자
- "작년 이맘때 산불하고는 바람 세기가 조금은 약했다고 생각 되고요. 지형 자체도 조금 다르고요. 골바람(계곡풍)이 많이 불어서 진행 속도도 조금 늦은 것 같습니다."
또한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낙엽도 상대적으로 적은 것도 긍정적입니다.
이에 따라 피해 규모도 작을 것이란 관측이지만 언제든 순간 돌풍이 불 수 있어 소방 당국은 오전 중 산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배완호·임채웅·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