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산불 소식에 마을 주민 수백여 명이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해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심가현 기자!
【 기자 】
네, 고성군 천진 초등학교 체육관 앞에 나와있습니다.
1년 전 났던 고성 산불에도 대피소로 이용됐던 곳이기도 한데요.
화재 소식을 듣고 모여든 마을 주민 190여명이 이 곳 초등학교 체육관 강당에 모여앉아 이부자리를 깔고 상자로 칸막이를 만든 채 잠을 청했습니다.
갑작스런 불에 놀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 주민들도 있었는데요.
날이 밝으면서 불길이 점차 잦아들고 있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슬슬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곳 외에도 밤새 인근 초등학교, 대학교, 체육관 등 6곳의 대피소에 총 329명의 마을 주민이 밤사이 불길에 몸을 피했습니다.
마을 주민뿐 아니라 고성군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 22사단 장병 1800여 명도 대피해 총 대피 인력은 210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직접적으로 위험한 지역이 아니더라도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천진 초등학교에서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