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 산불 대응 3단계…이 시각 현장지휘소

【 앵커멘트 】
강원 고성군에서는 어젯(1일)밤부터 계속된 산불을 잡기 위한 진화 작업이 한창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용범 기자!


【 기자 】
네,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가 마련된 강원 고성군 토성면사무소입니다.


【 질문 】
현재까지의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일단 지금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는 상태입니다.

소방 당국은 오늘(2일) 오전 0시 17분부터 화재 대응 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현재 출동 인원은 소방 인력을 포함해 4천 7백여 명, 동원된 장비만 9백여 대에 달합니다.

산림 당국은 해가 뜨는 잠시 뒤인 오전 5시 반부터 헬기 38대를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어젯(1일)밤 8시 10분쯤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시작된 불은 주택 3채와 85ha에 달하는 산림을 순식간에 집어삼킨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어젯밤 초속 16m의 강풍으로 불이 도원리는 물론 학야리 방면으로 순식간에 번지면서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금은 바람이 다소 잦아든 만큼, 소방 당국은 오늘 오전 안에 산불 진화를 조기 완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오전 4시쯤 이곳을 찾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라며 신속한 진화를 위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전 8시 유관기관 합동 상황판단 회의를 이곳에서 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에서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