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헬기는 경남소방본부가 민간항공사에서 빌린 헬기였습니다.
해당 항공사는 정비 불량과 조종사 교육 미비로 연달아 추락사고를 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항공전문가들은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고 헬기는 구조자를 끌어올리던 중 반바퀴 돌다가 갑자기 떨어졌습니다.
제자리 비행 중 바람의 방향이 갑자기 바뀌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기체 결함이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남소방본부는 이 헬기를 지난해 9월부터 민간항공사인 '세진항공'에서 빌려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구조·구급대원은 소방관이지만 헬기 운용과 정비는 세진항공 소속 인원들이 전담하고 있습니다.
세진항공의 헬기는 지난 2016년 연달아 추락사고를 겪은 바 있습니다.
두 번 모두 인재였습니다.
2016년 1월 사고는 헬기 테일로터의 불량 부품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당시 정비사가 이미 위험성을 지적했지만 무시됐고, 비행 전 안전 점검도 형식적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항공사는 두 번의 사고로 모두 7천여만 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은 바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