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전망이 하향 조정됐습니다. 다만 의료용 반도체 시장은 올해 6%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오늘(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4천393억달러(약 535조원)를 기록해 작년 대비 2.5% 성장할 전망입니다. 옴디아의 기존 전망인 '5.5% 성장' 대비 낮아졌습니다.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하면 올해 반도체 시장은 5% 역성장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스마트폰과 자동차 생산량 감소가 주원인이라는 게 옴디아의 설명입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의료용 반도체 시장이 올해 60억달러(약 7조3천억원)로 작년 대비 5.9%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는 점입니다.
옴디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용 인공호흡기, 수술용품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원격의료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옴디아에 따르면 특히 올해 인공호흡기 출하량은 작년
2021년 이후에도 인구 고령화, 원격 의료 지속 증가, 휴대용·웨어러블 의료기기 확대 적용 등 장기적인 추세에 따라 고속 성장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