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의 한 저수지와 인근 하천변에서 시신 2구가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였습니다.
경찰은 선배가 후배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시신 유기에 도움을 준 조력자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방차와 경찰차, 구급차가 연달아 출동합니다.
경찰 작전버스와 소방보트까지 투입됩니다.
실종 신고가 접수된 한 40대 남성을 찾기 위해 경찰과 소방이 출동한 겁니다.
▶ 인터뷰 : A 씨 / 목격자
- "과학수사대가 왔다갔다 하고 경찰들이 왔다갔다 하고 그러더라고요."
경찰은 해당 남성의 휴대전화 위치가 이 저수지로 파악되자 인근 CCTV를 추적했고, 저수지에 투신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 스탠딩 : 손하늘 / 기자
- "구조보트와 잠수사까지 동원한 경찰과 경기 파주소방서는 이곳 저수지 안으로 들어가 3시간동안 수색작전을 펼쳤습니다."
경찰은 저수지에 투신한 남성이 앞서 동네 후배인 30대 남성을 살해한 뒤, 이 시신을 또 다른 동네 후배인 조력자와 함께 저수지 인근 하천변에 숨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력자가 지목한 장소에서 이들이 유기한 시신을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피의자와 피해자가 모두 숨진데다 유서에도 관련 내용이 없는 상황이어서, 경찰은 정확한 범행 과정과 동기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숨진 피의자의 시신 유기를 도운 조력자를 긴급체포해 어젯밤(30일)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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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