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업계는 반색하고 있지만 방역당국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공항에서부터 발열 기준을 높이고 음식·숙박업소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관광객은 받지 말라는 지침까지 내렸습니다.
KCTV 제주방송의 조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주공항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발열 검사대를 통과합니다.
제주 방역당국이 모든 입도객을 일대일 수준으로 검사할 수 있도록 발열 감시 체계를 강화한 것입니다.
발열 검사기가 의심 환자를 찾아내는 기준도
기존 37.5도에서 37.3도로 강화했습니다.
연휴 기간, 관광객 대부분이 렌터카를 이용할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이들로부터 방역 지침에 대한 서약서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렌터카 업체 관계자
- "방역과 동선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 저희가 사인 받고 전화번호도 받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2만 3천여 군데의 다중이용 업소에도 특별 방역 지침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인보 / 제주도 보건위생과장
- "이용자·손님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과감하게 입구에서 '이 업소는 이용 못 합니다'라는 것을 안내하게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성문 / 관광객 (전남 장흥)
- "코로나 바이러스가 없어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방역 지침 잘 따라서 좋은 여행 됐으면 좋겠고요.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동안 지역 내 감염이 단 한 건도 없었던 만큼 추가 확진자를 막기 위한 관광객들의 협조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