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동물을 안락사했다는 혐의 등으로 기소된 동물권 단체 '케어'의 박소연 전 대표가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첫 재판에 불출석했습니다.
박 전 대표의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장영채 판사 심리로 오늘(23일) 열린 첫 공판에서 박 전 대표가 몸이 너무 아파 출석하지 못했다고 알렸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재판을 계속 연기만 하고 안 나온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아실만한 분이 계속 연기하고 나오지 않는 건 재판하기 싫다는 것이냐"며 "다음 기일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구인영장을 발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공판은 박 전 대표와 함께 동물 안락사에 관여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케어의 전 국장 A씨에 대한 부분만 진행됐습니다. A씨는 직접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반면 박 전 대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표의 변호인은 이날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공소사실을 대체로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보호소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구조한 동물 100여 마리를 안락사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는 동물을 안락
박 전 대표는 지난 2월 "이제 다시 활동가로 돌아가 케어와 동물들을 돕겠다"며 케어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