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질문>저희들이 당선인들을 MBN 주요 프로그램들에서 순차적으로 연결을 하고 있습니다. 특정 정당만 하는 게 아니니까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십니까, 윤 당선인님?
윤상현>네, 안녕하세요? 윤상현입니다.
질문>축하드립니다.
윤상현>감사합니다.
질문>171표 차이로 신승을 거두셨어요. 힘드셨나요?
윤상현>네, 하기야 힘들었다고 보면 힘들다고 볼 수도 있고요. 저는 뭐 여러 가지로 어떤 미추홀 주민분들이 저하고 같이 한다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에 덤덤했습니다.
질문>당 소속이 아니라 무소속으로 선거 지금 치른 건 이번이 처음이신가요?
윤상현>아니요, 4년 전에도. 두 번째 무소속으로 나간 거죠. 그때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이겼어요. 2등하고 2만 4천 표 차이가 났는데 이번에는 171표 차이가 났습니다.
질문>아무래도 당이 없다는 게 좀 핸디캡이 됐겠군요.
윤상현>당연하죠. 무소속 선거는 정말 두 번 다시 할 게 못됩니다.
질문>그러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이제 선거 끝났잖아요. 미래통합당으로 돌아가시나요, 아니면 무소속으로 의정활동을 하시나요?
윤상현>일단 이제 저하고 같이 무소속 나오신 분들이 복당 복당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저는 우선 여러 가지로 일단 지역 주민 분들의 뜻이 우선이다. 내가 어떻게 복당 복당이라고 얘기를 하기 전에 저를 지지해 주신 분들 저는 당연히 그래서 시민 후보이기 때문에 저를 지지해 주신 시민 분들, 주민 분들 뜻을 묻는 게 우선이고 또 그 뜻을 묻는 게 무소속으로 당선시켜 준 주민 분들께 예의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왜 졌는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고요. 또 야권이 몰락하지 않았습니까? 몰락한 상황에서 나의 역할이 뭔지 이것부터 성찰을 해야 할 시기다. 복당은 그다음에 고민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지금 주민 분들께 당선사례 드리면서 묻고 있고요. 어떤 복당 시기를 못 박기보다는 때가 되면 주민 분들 의견을 종합해서 결정하겠다 이런 입장입니다.
질문>미추홀 주민들의 의견을 우선시하고 지금 수렴하고 있는 중이다? 알겠습니다. 홍준표 당선인하고 다르시군요. 그분은 이제 당선되자마자 미래통합당으로 당연히 돌아간다 이런 언급을 먼저 하셨는데 알겠습니다.
윤상현>좀 다르죠.
질문>박근혜 정부에서는 친박계 인사로 분류가 됐잖아요.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다른 친박 인사들이 모두 낙선을 했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민심이 비꼈다고 생각하나요? 어떻게 보시나요?
윤상현>친박이라는 프레임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거고요. 저는 뭐 아시다시피 박근혜 정부 때 열심히 하니까 친박 친박 소리 듣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4년 뒤에는 무소속 나왔어요. 공천되고 참 아이러니하게도 친박계거든요. 제가 황교안 때도 열심히 했어요. 그랬더니 친황이라고. 친황이 됐는데 공천 배제시킨 것은 또 황교안 대표 분들하고 공관위원장 아닙니까? 이거는 하나의 가십거리고요. 제가 뭐 친박이라서 안 되고 친박이라서 이기고 이런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친박이라는 걸 떠나서 그 친박이라는 건 이미 소멸됐고요. 제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지역 주민 분들의 어떤 저 윤상현에 대한 진정성을 높이 평가하지 않았나. 저는 의정 활동이나 지역 활동할 때도 미추홀 주민 분들에 대해서 지지하는 정당이라든지 또 지역이라든지 이념을 떠나서 하나의 미추홀의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 분 한 분 만날 때마다 인간적인 만남을 부과하고요. 또 정치는 서비스업이라는 철학이 강하고요. 정치는 신의다, 의리를 지킨다. 또 주민 분들이 찾아오기 전에 제가 먼저 현장에 다가가는 어떤 현장 중심의 이런 활동. 이런 것들을 저를 높이 평가해줘서 당선이 된 거지 친박이고 과거 친박이고 친황이고 이런 건 전혀 상관이 없다. 그것은 언론의 하나의 도식적인 프레임이다 이런 말씀드립니다.
질문>친박은 소멸했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또 의리를 지키는 정치인의 모습을 자기는 추구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죄송스럽지만 그러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의리는 어떻게 되는 거예요? 사면이라든지.
윤상현>개인적인 의리는 당연히 지켜나가죠. 개인적인 의리는 당연히 인간 윤상현은 우리 박근혜 대통령뿐만 아니라 과거에 저하고 정치했던 분들 최경환 의원이나 이런 분들에 대한 개인적인 의리는 다 지켜 나갑니다. 단지 정책 입장이 이제는 다를 뿐이죠.
질문>그러면 사실 박 전 대통령 사면 얘기가 총선 전에도 얼핏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아직 대법원 형 확정이라는 문제도 좀 있고 넘어야 할 산이 몇 개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이제 국회에 계시니까
윤상현>인간적으로 박근혜 전 되어 사면에 대해서 반대할 수가 있나요? 역대 대통령들 이제 그 어떤 수감 생활 했어도 전직 어떤 대통령보다도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수감생활 기간이 길어요. 물론 대통령 사면이라는 게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해야 할 문제지만 적어도 인간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올가미를 씌워서 이런 식으로 된 것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이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국민 대통합에 의해 사면이 필요하지 않나는 의견이 커가는 것도 사실 아닙니까? 그래서 이것은 대통령께서 결단하셔야 한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질문>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 알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이라든지 또 여러 가지 정치적 행보와 관련해서는 태극기 부대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이분들하고 우리 윤 위원, 윤 당선인하고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하실 생각인가요? 오늘 전광훈 목사가 사면됐는데.
윤상현>태극기 부대그분들의 어떤 우국충정에 대해서 누가 뭐라고 합니까? 문재인 정부가 지난 3년 동안 대한민국의 가치와 근간을 얼마나 무너뜨렸습니까? 우리 앵커님도 아시잖아요. 그것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가만히 있는데 그거 밖에 나가서 크게 외치고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려 하는 분들이 누가 있습니까? 안 그렇습니까? 그런 분들에 대한 애국적 충정은 충분히 평가를 해야죠. 그러나 그 내부에서도 어떤 이제 너무 극우적인 생각이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런 극우적인 생각들이 모든 국민의 어떤 환영을 받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런 분들의 애국충정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행태에 대해서 비판받는 면도 있고요.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는 추후에 말씀을 드리도록 할게요.
질문>알겠습니다. 이번 선거 패인과 관련해서는 이제 여러 분석이 이미 많이 나왔어요. 당내에서도 나왔고 언론들의 분석도 있는데 유 위원께서 느끼시는 가장 큰 패인은 뭐라고 보세요?
윤상현>저는 제가 패배 이거를 보면서 참 안타까운 게 뭐냐 하면 저는 패배가 처음부터 예견돼 있었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작년에도 참 말씀을 많이 드렸어요. 이번에 보니까 분석이 뭐 공천 때문에 패배했다, 막말 때문에 패배했다. 이런 얘기를 해요. 그것은 하나의 곁가지고요. 미래통합당 완전히 수도권에서 자멸했어요. 영남권 몰락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작년에도 이거 진다, 선거에.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22% 예요. 민주당 지지율 30% 후반이 나와요. 이러면 당연히 지죠. 그런데 안 진다는 거예요. 왜 영남권 의식에 빠져 있는 거예요. 그래서 패배의 원인은 제가 보기에는 수도권이나 중도로의 어떤 전략이나 정책이나 메시지가 전혀 없었다. 영남권 의식에 너무 갇혀 있었다. 그리고 당의 컨트롤타워도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패배에 대해서 뭐 공천이다, 막말이다. 이런 것은 하나의 곁가지다, 패배는 예견돼 있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질문>그럼 예견된 패배에 대해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당 지도부도 문제가 있었다, 이런 뜻이군요. 그렇다면 지금 이 김종인 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비대위 체제를 끌고 가야 한다는 의견에도 반대하시나요? 왜냐하면 그분도 지도부였으니까요.
윤상현>아니, 그런데 그게 이제 조기전대냐, 비대위냐 가지고 서로 이야기하는데 전부 그 안에 있는 분들의 어떤 이해관계에 따라서 발언하시는 거예요. 지금 그럴 단계가 아니다. 지금 조기 전당대회할 때냐, 그거는 아닌 것 같아요. 결국 비대위로 가야 해요. 비대위로 가려면 물론 김종인 위원장이 뭐 총선 패배 책임이라고 하는데 그 양반 뒤늦게 합류한 사람이에요. 뭐가 돌아가는 지도 모르고. 한 십 며칠 있을 거예요. 그분한테 책임이 돌아가는 그거는 아니고 보고요. 저는 김종인 위원장 이야기가 나온 거는 그럴 만한 이야기가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여야를 통틀어서 그분만큼 정치적인 식견이나 있는 분이 별로 없어요. 과거에 뭐 인명진, 김병준 뭐 쇄신, 쇄신한다. 이루신 게 별로 없거든요. 이분이 정치 경험도 많고 창의적인 분이다.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 비대위원장 만한 사람도 찾기 힘들 거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누가 저는 이렇게 비대위 문제를 하면 꼭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누가 비대위원장을 맡느냐, 이런 문제보다도 정말 중요한 것은 비대위가 무엇을 할 것이냐, 이 성격 규정이 중요하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비대위 뭐 비대위가 나와서 단순히 당을 추스른다? 혁신한다? 뭐 정비한다? 이거 이상을 뛰어넘는 뭔가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질문>알겠습니다. 국회 외통위원장 지내셨으니까 한 가지만 더 여쭐게요.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고 그랬는데 북한 측에서는 아니라고 또 부인했어요. 누구 말이 맞는 건가요?
윤상현>그거는 저도 모르겠어요. 실무급에서죠, 북한의 실무급에서 부인한 것으로 아는데 이제 이게 아마 제가 보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받은 거, 받는 걸 안 받았다고 했을까요? 또 부정하는 사람이 북한의 실무급 선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뭐 진의 여부에 대해서 뭐라고…
질문>알겠습니다. 무소속 인천 동구미추홀구에서 당선된 윤상현 무소속 당선인과 얘기를 나누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