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한 요즘, 농가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근로자를 충원하기 어려워 일손이 부족한데요.
충남 태안군이 농민들에게 농기계를 무상 대여해 주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태안의 한 온실입니다.
농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무 수확을 하고 있지만, 모자란 일손에 작업이 더딥니다.
들녘에서도 본격적인 영농이 시작됐습니다.
트랙터로 밭을 갈아엎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어려워 영농 준비의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태안군이 농기계 1천여 대를 무상 대여해주고 있어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농기계 임대사업소에는 농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 인터뷰 : 한경섭 / 충남 태안군
- "막막하고 힘들었는데 무료로 알선해주니까 고맙죠. 군민으로서 더 좋은 거죠."
0.5ha 이하의 소규모 영세농가는 농작업 지원비용도 감면해주고 있습니다.
군청 직원 2명이 트랙터를 이용해 농가들의 봄 파종을 돕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병천 / 충남 태안군 농업기계팀장
- "임대사업 운영 조례를 적용해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모든 농기계 임대료와 농작업 지원료를 전액 감면하기로 했습니다."
충남 태안군의 농기계 무상 임대가 농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