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가까이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오지 않던 부산에서 확진자 2명이 추가됐습니다.
부녀지간인데, 아버지는 지난주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고 딸은 부산의료원 간호사로 확인되면서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건 부산 북구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입니다.
이 남성은 지난 12일, 부산 강서구 새날교회에 부활절 예배를 다녀온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 부활절 예배에 참석한 사람은 무려 140명이 넘은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안병선 / 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그날 예배에 참여하신 분은 146명 정도로 돼 있고, 그 외에 다른 경로로 교회에서의 접촉자는 160여 명 정도로 저희들이 파악하고 있고…."
「부산시는 일단 이 교회가 방역지침을 준수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 인터뷰 : 부산 새날교회 관계자
- "(부활절 당일에) 구청 직원들 와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따라서 다 잘했다고. CCTV확인도 하고. 그 때 예배 드릴 때도 같이 있었고요."」
하지만, 교회 내 집단감염 사례가 적지 않았던 만큼 신도들에 대한 격리조치와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창근 / 부산시 문화예술과장
- "부산교회 예배 참여자 중에서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실내 공간에서 함께 종교집회를 하는 특성을 감안해서…."
또 다른 확진자는 이 남성의 20대 딸로 부산의료원 간호사인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한 병동에서 근무했습니다.
부산에서 확진자를 치료하다 감염된 의료진의 첫 사례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당국은 교회 신도인 아버지와 간호사인 딸의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