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6주기를 맞은 어제(16일) 검찰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고발된 조대환 전 부위원장을 소환했습니다.
조 전 부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마지막 민정수석이자 당시 새누리당 추천으로 특조위원이었는데, "세월호 의혹은 전부 지어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스크를 쓴 조대환 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검찰 청사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은 참사 6주기에 조 전 부위원장을 전격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조 전 부위원장을 상대로 특조위 구성과 활동기간 축소 등 활동 전반에 당시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했는지 캐물었습니다.
또, 지난 2015년 1월 특조위 설립 준비 단계에서 해양수산부 파견 공무원 3명에게 복귀를 지시한 경위도 조사했습니다.
조 전 부위원장은 진상조사를 방해한 건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조대환 / 세월호 참사 특조위 전 부위원장
- "세월호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그것은 전부 지어낸 얘기예요…국가 책임을 운운하는 건 다 전체주의적 사고입니다."
조 전 부위원장을 시작으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당시 정권 핵심 인사들에 대한 검찰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점쳐집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SNS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유산으로 남겨준 아이들을 기억한다"며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