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싶어하는 노인들을 위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노인 일자리 만들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부산 중구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2배에 달하는 노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헬로티비 허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하철 역사에서 희끗희끗한 노인들이 안내를 하고 있는 모습은 시민들에게 이제 낯선 모습이 아닙니다.
불법 광고물을 수거와 어린이 안전지킴이 등 손길이 필요한 구석구석에 노인들의 인력은 투입됩니다.
노인 일자리 사업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사회에서 가난하고, 외롭게 지내야 하는 노인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 인터뷰 : 문정남 / 노인 일자리 참여자(70세)
- "영감도 없고 애기도 없고 혼자 사니까. 나간다는 것이 좋네요. 돈도 돈이지만, 우선 내가 나가면 덜 심심하고 좋잖아요."
경기침체와 실업난 속에 노인들의 복지는 더욱 열악해졌습니다.
중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 한해 6억 2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460명이 참여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단을 발대했습니다.
이는 타구에 비해 두 배 정도 높은 숫자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업에 참여하지 못한 이백여 명은 추경예산으로 일자리를 만들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은숙 / 부산 중구청장
- ""중구가 타구보다, 사실은 노인인구가 많거든요. 노인들이 그냥 놀고 하는 것보다 일자리를 줌으로 해서 건강도 찾을 수 있고…."
인구 5만의 부산 중구는 14%가 노인으로 이미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노인 일자리 사업은 단순노동과 한시적 운영이 되고 있어, 이에 대한 보완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헬로티비뉴스 허은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