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장례 미사를 마친 고 김수환 추기경은 용인 천주교 성직자 묘지에 안장됐습니다.
추모객들은 마지막 작별의 인사를 나눴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살을 에는 날씨에도 성직자 묘지에는 고 김수환 추기경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추모객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오후 1시 15분 운구차가 도착하며 시작된 하관 예절, 고인의 관은 지난 1984년 선종한 노기남 대주교 옆 자리에 내려집니다.
이어 고인의 관에 흙이 뿌려지기 시작하고, 정진석 추기경의 집전 아래 추모객들의 기도가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추기경
- "세상을 떠난 추기경 김 스테파노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그의 모든 부족함을 용서하소서."
고인의 하관 예절은 그렇게 평온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 속에 40분 만에 끝났습니다.
하관 예절이 끝난 뒤에도 추모객들은 고인의 무덤가에 꽃을 바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 인터뷰 : 황윤일 / 경기도 용인
- "감회롭죠. 정말 참 인자하신 분이었는데…그래서 죽을 힘을 다해서 (공원에) 왔습니다."
▶ 인터뷰 : 이정선 / 서울 금호동
- "추기경님이 예전에 혼자 계실 때는 자신이 미남이고 여러분과 같이 있으면 추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고 김수환 추기경은 이제 이곳 천주교 묘지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서로 사랑하라는 고인의 뜻은 영원히 우리 가슴에 남아있을 것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