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진주 윙스타워 방문자를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경남도는 오늘(2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스파시설 관련 확진자 7명이 발생한 진주 윙스타워 감염원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를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결과 도내 93번째(53살·여성·진주), 97번째(60살·여성·진주), 98번째(61살·남성·진주) 확진자들이 지난달 21일 윙스온천을 이용했고 코로나 증상도 비슷한 시기에 발생했습니다.
도는 이들 3명이 윙스타워 확진자 중 가장 먼저 감염됐다고 추정합니다.
특히 3명 중 증상이 가장 빠른 확진자는 97번으로 첫 증상일이 지난달 26일입니다.
첫 증상일로부터 14일 전 잠복기인 지난달 12일부터 윙스타워 방문자를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지난달 31일까지 윙스타워 방문자 중 유증상자는 전원 검사하고 음성이 나오더라도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자가격리를 권고했습니다.
도는 윙스타워 내 온천을 방문한 사람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윙스타워에는 방문자와 입주 기업체 직원 등 2천500여명이 상주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와 진주시는 윙스타워에 별도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고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검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윙스타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100여명 중 94명은 음성이고 나머지는 검사 중입니다.
선별진료소에는 전날까지 1천여명이 방문해 529명을 검사한 결과 73명은 음성, 456명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도내에서는 이날 김해 거주 24살 남성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영국에 체류하다가 지난달 30일 입국했습니다.
입국 직후 인천공항에서 입국자 전용버스로 KTX 광명역에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입국자 명단에 포함돼 있어 집에 도착 이후 자가격리 중이었습니다.
접촉자인 어머니도 자가격리 및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로써 도내 전체 확진자는 10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중 68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입원 중인 환자는 34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