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 김수환 추기경의 마지막 모습을 함께하려는 애도의 물결이 지금 명동성당을 뒤덮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길게 늘어선 조문행렬은 2km까지 이어지는 등 사랑의 열기가 가득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종철 기자!
【 기자 】
네, 명동성당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고 김수환 추기경을 애도하는 추모 열기가 정말 대단한 것 같은데요. 현지 표정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명동성당에는 한마디로 사랑의 기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이 평생 역설한 사랑과 긍정의 힘이 온 국민을 서울 명동성당으로 끌어모으고 있는데요.
오늘도 빈소가 마련된 명동성당에는 새벽 4시부터 조문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일반 시민의 조문이 허용되기 시작한 5시50분께 조문 행렬은 이미 명동성당 들머리와 명동 초입, 삼일로, 퇴계로를 지나 명동역까지 2㎞ 정도 길게 이어졌습니다.
시민들 얘기에 따르면 버스와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대거 쏟아지는 것 같은 광경이 벌어졌다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 최소 2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김수환 추기경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민 조문객이 새벽부터 장사진을 이룬 것은 오후에 입관식이 열리기 때문인데, 마지막 모습을 보겠다는 심리가 작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조문객들은 종파를 초월하고 있고, 신앙이 없는 일반인들까지도 대거 애도행렬에 참여하는 모습입니다.
한 외국인은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위
한편, 고 김수환 추기경에 대한 장례는 내일 오전 장례미사에 이어 용인 천주교 공원 묘지로 운구돼 안장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명동성당에서 mbn뉴스 김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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