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변호사를 선임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조주빈은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고, 처벌도 각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20여 명의 피해자 신원을 확인한 검찰은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미성년자였다고 밝혔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앞서 세 차례 검찰 조사 모두 변호인 없이 나홀로 조사를 받았던 조주빈,
어제(31일)는 새로운 변호사를 선임해 네 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주빈은 새 변호인에게 "내가 변호사라도 이 사건을 맡지 않겠지만, 변호인 조력을 꼭 받고 싶으니 사건을 맡아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주빈의 변호인은 조주빈이 범행 사실을 대부분 인정하고 있고, 그에 따른 처벌도 각오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또, 일각에서 떠도는 일베 의혹은 사실이 아니고, 범행을 저지른 가장 큰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죄수익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압수당한 1억 원 정도 수준이고, 조주빈은 이 돈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주빈을 상대로 피해자들의 인적사항을 취득한 경위와 음란물이 어떻게 활용됐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확한 범죄수익 규모와 유료회원, 전체 피해자 숫자 등은 파악 중인 가운데,
경찰이 송치한 피해자 74명 중 지금까지 인적사항이 확인된 건 20여 명, 이중 절반 이상이 미성년자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주빈과 그 공범에 범죄단체조직죄 적용이 가능한지, 암호화폐 등 범죄수익을 몰수할 방안이 있는지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