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이나 나오면서, 병원 전체가 오늘(1일)부터 폐쇄돼 모든 외래 진료가 중단됩니다.
보건당국은 의료진과 입원 환자를 비롯해 협력업체 직원까지 2천500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의정부성모병원이 오늘(1일) 오전 8시부터 오는 5일까지 폐쇄됩니다.
지난달 29~30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한 데 이어 어제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추가 확진자들은 간호사 1명과 환자 2명, 간병인 4명과 미화원 1명입니다.
이들은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여성 환자와 같은 8층 병동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어제)
- "3월 16일부터 25일까지 8층에 입원했던 환자 1명이 확진되면서 8층 병동은 임시 폐쇄하였고…."
방역 당국은 8층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보름 동안 병원에 있었던 데 긴장하고 있습니다.
병원 내 집단 감염을 우려해 진단 검사를 의료진과 직원, 입원 환자와 보호자 등 2천500여 명으로 확대했습니다.
의정부시는 "지난달 17일 이후 퇴원한 환자들과 타 병원으로 전원한 환자까지 모두 자가격리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북부에서 유일하게 권역외상센터를 갖춘 성모병원이 문을 닫으면서, 응급환자 이송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