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 출신 강병규가 천안함 유족에 대한 막말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강병규는 지난 29일 트위터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들이댄 할머니를 보고 경악했다. 경호원 전부 잘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할머니는 신원 조사 후 행적과 과거를 파헤쳐 형사처벌 꼭 해야 한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대통령에게 옮길 수도 있는 비상 상황"이라며 "동정은 금물. 사람 좋다고 만만하게 대하면 죽는다는 거 보여줘라"라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강병규가 저격한 '할머니'는 지난 2010년 3월 26일 일어난 천안함 폭침으로 안타깝게 사망한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씨로 아들의 사망보상금 가운데 1억 원을 해군에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윤씨는 27일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분향을 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다가가 말을 건넸습니다.
윤청자 씨는 "대통령님, 이게 누구 소행인가 말씀 좀 해달라. 가슴이 무너진다"고 호소했고 문 대통령은 "북한 소행이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이라며 "정부 공식 입장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강병규의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사과해라", "조금만 생각을 더 했어도
한편, 강병규는 2001년 프로야구 현역 은퇴 후 방송인으로 활동하다 2008년 불법 인터넷 도박 파문 등으로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2013년에는 사기 혐의로 법정 구속됐으며 최근에는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