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이 태국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자가격리를 무시하고 외부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에서도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 목포에 거주하는 20대 A 씨는 최근 두 달 동안 태국에 머물다가 지난 26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그런데 A 씨는 목포 집이 아닌 친구가 사는 광주로 향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버스를 타고 광주에 도착한 A 씨는 곧바로 쇼핑을 하러 이곳 백화점을 방문했습니다."
▶ 인터뷰 : 백화점 관계자
- "CCTV 확인 결과 2층에 있는 매장 1곳만 들렀어요."
「백화점을 나온 A 씨는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고, 친구 집 근처에 있는 편의점과 PC방을 차례로 방문했습니다.」
다음날 목포 집으로 온 A 씨는 보건소를 찾았고,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목포시 보건소 관계자
-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가 원칙이에요. 이분한테도 그렇게 말씀드렸어요."
하지만, A 씨는 이를 무시하고 집 근처에 있는 식당과 커피숍, PC방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목포시민
- "지역 분위기 안 좋죠. 불안해하고. 확산할까 봐…."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에서도 주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0대와 40대 여성으로, 각각 미국과 영국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