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가 판사 시절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상고법원 입법 과정에 동참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이 후보는 양 전 대법원장의 상고법원 입법에 반대하는 등 사법개혁에 앞장섰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지난 27일 열린 양 전 대법원장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은 서기호 당시 진보정의당 의원과 만나는 자리에 이 후보를 대동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그 자리에서 상고법원 안이 필요하다고 설득한게 맞느냐"고 하자 이 전 위원은 "맞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상고법원에 대해 반대하는 태도였지만, 만남을 조율해 달라는 것까지는 거절할 수 없어 서 전 의원에게 면담 목적을 알렸고 서 의원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반박했습니다.
[ 손기준 기자 / standard@mbn.co.kr ]